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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와 황사는 눈 건강을 어떻게 위협하나

외부 기고
이 글은 외부 기고자가 제공한 파트너 콘텐츠로, 코카뉴스 편집부 기사와 구분됩니다.

공기가 나쁜 날이면 목이 먼저 잠기는 사람도 있고, 눈이 먼저 아픈 사람도 있다. 눈은 몸에서 유일하게 점막이 바깥으로 드러난 곳이다. 코는 털과 점액으로 걸러 내고 피부는 각질로 막지만, 눈의 표면은 공기와 직접 닿는다. 그래서 꽃가루가 날리거나 미세한 흙먼지가 섞인 공기에서 가장 빠르게 반응한다.

알레르기와 물리적 자극은 다르다

꽃가루로 생기는 문제는 알레르기 반응이다. 몸이 꽃가루를 침입자로 인식해 히스타민을 내놓고, 그 결과 눈이 몹시 간지럽고 붓고 눈물이 난다. 특징은 간지러움이 압도적이라는 점이다. 비비면 잠깐 시원하다가 곧 더 심해진다.

흙먼지가 섞인 공기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미세한 입자가 눈 표면에 얹히고 눈물막을 망가뜨리면서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시림을 만든다. 여기에는 금속 성분이나 오염물질이 붙어 있을 수 있어 자극이 더 오래 간다. 간지러움보다 뻑뻑함과 통증이 앞선다면 알레르기 약만으로는 잘 낫지 않는다.

비비는 것이 가장 나쁘다

눈이 간지러울 때 손으로 비비는 것은 세 가지를 동시에 악화시킨다. 손에 있던 다른 오염물이 눈으로 들어가고, 눈 표면에 상처가 생기고, 문지르는 자극이 다시 히스타민을 부른다. 아이들이 하루가 지나 눈이 심하게 붓는 경우는 대개 원인 물질보다 비빈 행동 때문이다.

대신 할 일은 씻어 내는 것이다. 흐르는 물이나 인공눈물로 표면의 입자를 흘려보내면 자극원 자체가 줄어든다. 차가운 물수건을 눈꺼풀 위에 얹으면 붓기와 간지러움이 함께 가라앉는다. 소금물이나 민간에서 쓰는 즙 같은 것을 눈에 넣는 것은 감염과 화상의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렌즈를 쓰는 사람의 주의

콘택트렌즈는 눈물막 위에 놓이기 때문에, 입자가 렌즈와 눈 사이에 끼면 눈을 깜빡일 때마다 표면을 긁는다. 공기가 나쁜 날 렌즈를 오래 끼면 각막이 상하기 쉽고, 상한 표면은 감염에 약해진다. 이런 날에는 안경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경 자체가 물리적인 차단막 역할도 한다.

렌즈를 꼭 써야 하는 날에는 착용 시간을 줄이고, 일회용을 쓰고, 귀가 후 바로 빼서 눈을 쉬게 한다. 통증이 있는 상태로 다시 렌즈를 끼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선택이다.

병원에 가야 할 때

눈이 간지럽고 눈물이 나는 정도는 씻어 내기와 찬 수건, 필요하면 처방받은 항알레르기 점안액으로 지나간다. 그러나 눈이 부시고 아프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곱이 노랗게 많이 끼거나, 한쪽만 심하게 붉어진다면 단순 자극이 아닐 수 있다. 각막 손상이나 감염은 방치할수록 회복이 길어진다.

공기 상태는 계절마다 반복되지만, 대처는 해마다 같다. 나쁜 날의 외출을 줄이고, 밖에서 눈을 만지지 않고, 돌아오면 씻어 내는 것. 눈에 관해서는 이 단순한 습관이 어떤 치료보다 효과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