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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문제를 다룬 환경포스터
김인철 교수의 사회 포스터의 세계 (10)
2010-10-02 16:09:44 입력

사회 포스터의 세계에서 환경 문제는 필수이다. 환경 문제는 인류에게 그 위험함을 여러 모습으로 알려주고 있다.

필자는 1980년대 초부터 환경 포스터를 접했었다. 그때 우리는 문제의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던 시대였다. 당시 많은 작가들이 ‘Water is life'라는 주제로 작품을 내놓았을 때 그게 무슨 얘기인지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물 문제에 무관심했고 지금도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걱정을 덜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 문제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환경 문제는 지금 우리의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가 되었다. 심지어 정치인들을 평가할 때 그들의 환경 마인드까지 점검할 정도이다.

환경 관련 주제들은 무척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는 과거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심각한 공해 문제를 겪었다. 이제는 중국의 산업화로 인하여 유해한 물질을 가진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고, 봄이면 날아드는 황사문제까지 겪고 있다.

인류 역사에서 심각하게 환경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한 곳은 당연히 산업화가 제일 먼저 시작된 영국에서였다. 런던의 공해가 얼마나 심각했으면 스모그(Smog, 즉 smoke와 fog의 합성어)라는 말이 나왔을까? 런던은 공해와 함께 오염된 템즈강을 살리고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강의 본래 모습을 되찾았을 때 다른 나라들 역시 같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물은 생명과 다름이 없는데 물의 부족과 오염으로 인류가 위협을 받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물은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물체를 살게 만드는 것이므로 너무나 중요하다.

또한 우리 주변에는 함께 살고 있는 생물체들이 있다. 동물과 식물 등이 함께 존재해야 인류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작가들이 환경, 물 문제를 비롯하여 동식물 문제까지 작품에 거론하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동물을 비롯한 주변 자연과의 친화를 강력하게 모색하고 있다. 거기에는 상상을 초월한 사랑과 보호라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렇게 환경문제는 물과 동식물 문제를 넘어 기후 변화, 탄소 연료에 의한 지구 온난화 등까지 연장되고 있다.

우리 인류에게 자연 파괴는 자멸로 이르는 일이 될 것이고, 이에 대한 꾸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매체로 포스터가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당연히 관련 포스터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다루고 있는 포스터

우선 위의 작품을 보자. 아주 간단한 작품이다. 검정색 선으로 컵을 그렸고 그 안에 물이 담겼는데 위치가 다르다. 그러면서 ‘무엇이 보입니까?(What do you see?)'라 묻고 있다. 이 작품은 시각적 상식을 뒤엎어 제작을 했다. 이런 제작 방식은 포스터에 많이 쓰인다. 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사로잡으면서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다음 작품은 물 문제에 관한 공익 포스터로 확실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잡기 어려운 물을 서로 잡으려고 주먹들을 쥐고 있다. 물 문제의 심각성을 아주 명쾌하게 경고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이루어진 물 문제 포스터들

요즘 들어서 물 문제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생수에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알게 모르게 많은 나라들에서 생수를 팔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플라스틱 생수병 없이 살기 힘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우리는 이제 물을 휴대하고 다닌다. 그 물들은 거의 천연 지하수임을 광고하고 있고 위생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여러 문제들이 가끔 매스컴에 등장하지만 플라스틱 생수를 거역할 수 없다. 그런데 이게 또 다른 환경위험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무수히 마시고 버려지는 생수병들이 문제인 것이다.

■ 생수병의 공해를 다룬 포스터

위의 작품은 필자의 작품이다. 처음에는 생수병이 아니라 종이컵이었다. 그 안에 지구가 들어있다. 생수병 공해 속에 담겨져 숨을 못 쉬는 답답한 지구를 나타낸 것이다. 물병 애호가(Bottlephilla)는 지구혐오가(Earthophobia)라는 제목을 붙였다. 다음 작품들 역시 생수병 과 관련한 물 문제를 다룬 것이다.

수돗물과 생수병의 물 모두 그럴듯하게 포장이 되어 판매되거나 사용된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다. 즉 물 문제는 무척 중요하므로 근원적인 대책이 마련되기 전에는 해결이 어렵다는 얘기 아닐까?

■ 생수병관련 물 문제를 다룬 작품들

김인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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