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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목)부터 10월 5일(화)까지 진행됐던, 인디애니페스트2010 '주렁주렁 애니, 달리다'가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폐막식을 가졌다.
인디애니페스트 2010은 작년 보다 출품작 수가 증가했고, 6일간의 짧은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 수가 약 2천 200명에 달해 역대 최대 관객 수를 기록했다.
대상인 ‘인디의 별’은 한지원 감독의 ‘코피루왁’이 수상했다. 이용배 심사위원은 “아직 우리에겐 선택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보여준 작품이면서, 자칫 내면적 고백이나 방황에 머물 수 있는 내용을 뛰어 넘는 가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혹은 단련된 그림체(순정만화 톤)를 거리낌 없이 활용한 장점이 있고, 솔직함, 세대의 감정과 개성, 생활의 살아있음(특히, 하와이언 댄스의 설정)이 돋보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독립보행상’은 ‘먹다’를 만든 장승욱 감독이, ‘새벽비행’상은 ‘범준이’을 연출한 정경환 감독이 수상했다. 관객상인 ‘축제의 별’은 오수형 감독의 ‘Heart’가 수상했다. 그리고 심사위원 특별상은 김지수 감독의 ‘Thembi's Diary’에게 돌아갔다.
매년 인디협회 회원이 뽑는 ‘KIAFA특별상’은 이례적으로 상영작이 아닌 김준 감독이 수상했다. ‘스페셜 멘션’에는 정민지 감독의 ‘Can’과 윤정욱 감독의 ‘선샤인 걸’이 선정됐다.
인디애니페스트2010은 작품의 상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워크숍 등을 통하여 일반 대중들도 독립애니메이션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독립애니메이션 작가들과 독립애니메이션의 비전을 고민하고, 더 나아가 장편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서 저예산 제작이라는 새로운 구조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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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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