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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멕시코만 원유 유출 포스터
김인철 교수의 사회 포스터의 세계(14)
2010-10-31 10:05:58 입력

2010년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건에 대한 국제적 항의를 촉구하는 포스터

올 상반기에는 잊을 수 없는 막대한 환경 재앙이 멕시코만에서 일어났다.

BP(British Petroleum) 오일 유출 또는 멕시코만 오일 유출로 알려진 심해 유전 유출 사건은 2010년, 바로 올 해 석 달간 진행되었고 유정이 막아졌음에도 이어진 상황으로 인하여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기름 유출로 기록되었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은 지난 4월 20일 영국 석유회사 BP가 운영하던 시추시설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호가 폭발하면서 시작되었다.

폭발 후 이틀 만에 시추 시설은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고, 사고 발생 4일 후 미 해안경비대가 조사 관측용 로봇을 투입해 바다 밑 유정(油井)과 시추 시설을 연결하는 약 1,500m 길이의 시추 파이프에 적어도 두 개의 구멍이 뚫려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 최대 1만 9,000배럴을 바다로 뿜어내는 미국 최악의 원유유출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사고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석유 시추용으로 만들어 놓은 파이프에 뚫린 구멍을 통해 하루 1만 2,000배럴~1만 9,000배럴의 원유가 유출되면서 멕시코만은 기름띠로 오염되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수면 관측 데이터와 파이프 절단면을 찍은 동영상, 유출 원유 중 일부를 회수하기 위해 송유관에 부착한 파이프로 흘러들어오는 기름의 양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였다.

2007년 우리나라 서해 앞바다를 검게 물들였던 태안 유조선 충돌 사고의 전체 유출량(약 7만 9,000배럴)이 4일마다 멕시코 만으로 쏟아진 셈이다. 사고 발생 50일이 지난 6월 10일까지 총 유출량은 60만~95만 배럴로, 미국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기록됐던 1989년 알래스카 연안 엑손 발데스호 사고의 유출량(약 25만 배럴)의 몇 배 이상 되는 수치였다.

게다가 미 연구팀이 발견한 바다 밑 '투명한 기름 기둥'도 위협적이었다. 수면으로 떠올라 증발하는 대신 바다 밑 약 900m에, 약 5㎞ 정도 뻗어 있는 이 기름 기둥은 밀도가 아주 낮으며 눈으로는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투명했다. 이 기름은 바다 밑을 오랜 기간 떠돌아다니며 해저 생태계를 망가뜨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었다.

이 사고를 마무리하기 위하여 온갖 방법들이 동원되었으나 석 달이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9월 19일에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되어 미 연방정부는 “완벽한 종료”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 유출 사건으로 인하여 멕시코 만 연안의 해양자원과 생물 그리고 관광, 관련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되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킨 환경재앙에 대하여 포스터 작가들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BP 오일 유출에 의한 환경파괴에 항의하는 즉각적인 국제적 연대의 시작이었다.

먼저 기사 맨 앞의 포스터는 오일 유출에 대한 항의 집회를 알리고 있다. 검은 기름으로 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눈동자에는 BP의 로고가 보인다. 초록과 노랑색으로 되어 있는 BP의 아이덴티티 마크(identity mark)는 환경을 상징하며 제작되었었다.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환경에 못할 짓을 한 회사의 이미지로 굳어지게 되었다. 당연히 거의 모든 포스터들에서도 BP의 로고를 나타내면서 회사의 책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BP의 로고를 이용하여 멕시코만 기름 유출에 항의한 포스터들

맨 먼저 보이는 작품은 무척 상징적이다. 검게 표현된 사람들을 주목하자. 그들의 원래 모습은 월남전으로 자유 월남이 패망하기 전 라이프(LIFE)지에 실렸던 유명한 사진이다. 경찰 또는 군 간부로 추정되는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길거리에서 자신의 권총으로 한 남자의 머리를 향하여 즉결 처분하는 사진이다. 여기서는 검은 그림자로 처리 되었지만 실제 사진에서 보이는 죽음의 모습은 정말 경악 그 자체였다. 이후 이 사진의 이미지는 여러 포스터 작품에 패러디 되었다. 이 포스터에서는 권총이 주유 펌프 노즐로 바뀌었을 뿐, 사람을 죽이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월남전 당시 길거리 즉결 처분의 사진 - 이 사진의 충격적 이미지는 국제적 분노를 일으켰다

이어 지는 이미지들은 모두 기름에 범벅이 된 바닷새와, 심지어 자신이 저지른 기름 유출을 뒤집어 쓴 BP 로고, 그리고 초록색 로고가 심해 유전 폭발로 인하여 불꽃으로 바뀌고 있는 이미지들이다. 기름이 담긴 칵테일 잔에는 레몬 대신 BP 로고로 장식되어 있다.

BP 로고가 기름으로 인하여 검게 변하고 있는 이미지보다 안타까운 것은 만화 영화 ‘니모’의 그림들이다. 그들이 놀고 있는 평화로운 바다에 기름이 몰려들어 놀라고 있다.

그린피스가 제작한 원유 유출 항의 포스터들

한편, 지난 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그린피스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오염의 그늘에 그린피스가 있으며, 문제에 손을 댈 수밖에 없는, 문제 해결이라는 손에 기름을 묻혀야 하는, 특유의 적극적 이미지와 함께, 늘 아주 사실적 이미지를 추구하는 작품을 내놓고 있다. 기름이 흘러 다니는 바다에 배가 한 척 있는데, 마치 그린피스 초창기 자체 선박을 통하여 핵실험에 반대했던 옛날을 떠올리게 만든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를 주제로 한 기름 유출 관련 포스터

미국 남부에서 일어난 대재앙으로 인하여 오바마 대통령의 고뇌도 만만치 않았다. 막대한 오염과 함께 사건 봉합에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의 이목도 있었다. 포스터는 노르웨이 화가 뭉크의 ‘외침소리’를 패러디 한 것이다. 노을이 붉게 물든 북해의 바다에는 오일이 솟구치고 있으며 오바마는 양쪽 손으로 귀를 막고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김인철 교수

**글쓴이 김인철 교수는 전주비전대학교 시각문화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코카뉴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인철 교수 약력> : 홍익대 미대 졸업. 한국최초 사회부문 국제 포스터 작품선정 작가(일본 도야마), 한국미협 이사 역임. 캐나다 Simon Fraser University 연구교수. 개인전 1회(캐나다 밴쿠버). 일본 외 멕시코,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이란, 타이완, 중국, 미국 등지의 국제포스터 공모전 작품선정 작가(모두 사회적 주제)

2010-10-31 10:20:20 수정 김인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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