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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사 안중근, 우리시대 문화 아이콘으로
순국 100주년 맞아 핫 문화콘텐츠로 각광
2010-11-26 13:45:59 입력

순국 100주년을 맞아 올 초부터 잔잔히 불어왔던 ‘안중근의사’ 바람이 연말을 맞아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두드러진 분야는 문화계. 독립투사로, 사상가로, 교육자로 다채로운 삶을 산 안중근의사의 인생 스토리가 도서, 공연 등 문화콘텐츠로서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만화책으로도 발매돼 인기를 얻고 있는 ‘독립투사 안중근’은 이제 우리 시대 ‘문화투사’로 부각되고 있다.

어린이 학습만화 전문출판사 아이세움코믹스는 최근 안중근의 일대기를 다룬 만화책 ‘불멸’ 시리즈를 완간했다. 이문열의 소설을 각색해 만화로 만든 이 책은 안중근의 삶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천하제일 명사수, 넷째 손가락을 끊어 나라의 독립투쟁을 다짐했던 대한의군 시절부터 조선독립을 위한 무장 투쟁에 나서게 된 청년시절까지. 안중근의 파란만장한 삶을 유명만화가 박산하의 역동적인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인기비결.

뿐만 아니라 ‘불멸’은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을미사변 등 우리나라 근대사 속에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건의 원인과 배경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자연스럽게 역사를 익힐 수 있는 것도 특징. 이 덕분에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도 즐겨 찾는 인기 만화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계에서도 안중근 의사의 삶을 무대로 끌어 올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여름 안중근의 영웅적인 삶이 아닌 그의 가족사에 포커스를 둬 화제를 모았던 연극 ‘나는 너’를 시작으로 ‘아! 안중근’, 뮤지컬 ‘장부가’ 등 그의 다양한 면모를 부각시킨 작품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는 12월 앙코르 공연 예정인 창작뮤지컬 ‘영웅’은 티켓 오픈 30분 만에 예매순위 1위에 오르며 뮤지컬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안중근 순국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웅’은 지난 해 10월 개막했던 작품으로 '애국지사'를 넘어 '인간' 안중근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줘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매회 전석 기립박수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안중근에 대한 관심은 사회문화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축구 대표 팀 평가전에서 붉은 악마가 안중근 의사의 얼굴이 담긴 대형현수막을 들고 응원을 펼쳐 화제가 됐다. 또 부천시에 위치한 안중근공원에서는 현재 안중근 학습테마 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 아래 안중근 유묵비 23개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서울 남산에 재개관한 안중근의사 기념관 역시 국민성금 지원으로 건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기념관은 ‘안중근의사 기념관건립위원회’가 발족된 뒤 지난 9월 30일까지 1만1055명의 국민이 34억76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2010-11-27 08:53:54 수정 박상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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