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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문근영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이 두 주인공의 화보와 사랑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로 다시 태어났다.

이 책에서는 시크한 매력남 '무결(장근석)'과 낙천적이고 귀여운 매력덩어리 '매리(문근영)'가 드라마에서는 다 표현하지 못한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소곤소곤 털어놓는다.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로 시작된 첫 만남부터 사연 많은 ‘100일간의 계약 결혼’, 좋아하지 않기로 한 다짐에도 결국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고 마는 두 주인공의 아슬아슬한 심리가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순정만화 주인공보다 더 예쁜 ‘두근 커플(장근석 $문근영 커플의 애칭)’의 보헤미안 풍 화보, 드라마 속 에피소드가 그대로 담겨 있는 생생 캡처 화면 등 320여 컷의 사진은 ‘이야기가 있는 패션 화보’라 칭해도 손색없을 만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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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과 매리의 이야기는 ‘계약결혼’ ‘두 남자와의 이중결혼’ 등 다소 자극적인 소재에서 출발했지만,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사뭇 진지하고 철학적이다. 모든 것을 다 바쳐도 아깝지 않을 만큼 뜨겁게 사랑해서 결혼한다 해도 죽을 때까지 행복한 것은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과 결혼한다 해도 죽을 때까지 행복한 것은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매리는 누군가 한 사람을 택하긴 하지만, 과연 그것은 옳은 선택일까? 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또한 그 안에서 어떤 답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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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리얼리티 가상결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에 상큼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원수연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가상결혼과 이중결혼 등 만화가 가진 기본 설정은 그대로 살리되 캐릭터와 상황을 새롭게 연출했으며, 젊음의 거리 홍대 앞을 주 무대로 삼아 화면 가득 생생한 에너지를 담아내는 등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밴드 보컬로 활동하는 까칠 꽃미남 무결과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따뜻한 소녀 매리를 맡아 연기한 두 주인공 장근석과 문근영은 만화책을 찢고 뛰어나온 듯 완벽한 외모와 깜찍한 귀여움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두근 커플’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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