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인 오늘은 전국이 맑고 포근하겠다.

기상청은 오늘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지만, 오전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또, 곳에 따라서는 낮 동안에도 연무나 박무로 안개가 옅게 남아 있겠고, 특히 서해안 지방에는 미세 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이 6도, 대전 9도, 전주10도, 부산 13도 등으로 3월 초순에 해당하는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내일은 전국이 맑겠지만, 연휴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서울과 영서 지방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입춘은 새해의 첫째 절기이기 때문에 농경의례와 관련된 행사가 많다. 입춘이 되면 도시 시골 할 것 없이 각 가정에서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같은 입춘축(立春祝)을 대문이나 문설주 등에 붙인다. 입춘이 드는 시각에 맞추어 붙이면 좋다고 하여 밤중에 붙이기도 하지만 상중(喪中)에 있는 집에서는 써 붙이지 않는다. 그 외에 한지를 마름모꼴로 세워 ‘용(龍)’자와 ‘호(虎)’자를 크게 써서 대문에 붙이기도 한다.